![결승선을 남겨두고 넘어진 다카기 나나.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5/9ed7071f-dffa-42fa-83fb-414041e135d4.jpg)
결승선을 남겨두고 넘어진 다카기 나나. [AP=연합뉴스]
사토 아야노(26), 다카기 미호(28), 다카기 나나(30)가 나선 일본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캐나다와 결승에서 3분04초47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일본으로선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캐나다에 이어 월드컵 시즌 랭킹 2위에 오른 일본은 계속해서 캐나다를 앞섰다. 점점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팀워크를 발휘해 2200m 구간까지 0.32초 차로 앞섰다. 반 바퀴(200m)만 더 달리면 그대로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맨 뒤에서 달리던 다카기 나나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갑자기 휘청거렸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팀 추월은 마지막 주자의 기록이 기준이 된다.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일본의 꿈은 좌절됐다.
![역주하는 일본 여지 팀추월 대표팀.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5/2ea20aea-f7ba-4c5c-b4ea-be0577c03eb7.jpg)
역주하는 일본 여지 팀추월 대표팀. [EPA=연합뉴스]
캐나다는 2분53초44의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했다. 경기를 마친 다카기 나나는 오랫동안 눈물을 쏟아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나나는 시상식에서도 눈물을 참지 못했고, 친동생인 미호는 언니의 어깨를 토닥였다. 사토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억울하지만 이 3명이서 딸 수 있던 기쁜 메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500m 은메달, 1500m 은메달을 차지한 미호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3개를 목에 걸었다. 일본 여자 선수 최다 메달(금1, 은4, 동1)의 주인공이 된 미호는 10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눈물 흘리는 나나를 격려하는 동료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5/33fdd8d5-7aaf-4756-8ad6-9f2ec71385d1.jpg)
눈물 흘리는 나나를 격려하는 동료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