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보낸 결혼 축하 서한. 사진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보내온 결한 축하 서한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서한에서 "결혼을 축하한다"며 "신랑 신부의 가족, 친구들과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 두 사람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동안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매일 매일 사랑이 충만하기를 그리고 하나님이 계속 그대를 축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지 전 의원에게 축하 서한을 보낸 것은 7년 전 미국 의회 국정연설에 그를 특별 게스트로 초청한 인연 때문으로 추정된다. 1982년 함경북도 회령군 화풍면 학포동에서 태어난 지 전 의원은 목발에 의지해 가까스로 탈북한 뒤 한국에서 북한 인권 전도사로 활동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1기 때이던 지난 2018년 1월 30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또 한 명의 목격자"라며 특별 게스트로 당시 운동가 신분이던 지 전 의원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지난 2018년 백악관을 방문한 지 전 의원. AP=연합뉴스
이어 "2018년 미 의회 국정연설에 저를 초청해서 미국과 전 세계 앞에서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도록 도와주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께서 저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 부부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