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 최고 스타로 주목 받는 ‘스키 여왕’ 미케일라 시프린이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인 알파인 스키 복합 종목에서 금메달 도전의 청신호를 켰다.

시프린은 16일 중국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알파인 복합 활강 연습에서 1분33초56을 기록, 전체 참가 선수 26명 중 1위에 올랐다.

알파인 스키는 속도계 종목인 활강과 수퍼대회전, 기술계 종목인 대회전과 회전으로 나뉜다. 알파인 복합은 속도계 활강 코스와 기술계 회전 코스를 한 차례씩 탄 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에서 활강부터 회전까지 모든 종목을 두루 소화하는 팔방미인이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주춤했다. 대회전과 회전에서 잇달아 실격한 데이어 수퍼대회전과 활강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알파인 복합 출전을 위해 나선 활강 코스 연습 런에서 시프린은 출전 선수 중 전체 1위에 오르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함께 치르는 회전에서 앞서 실격의 아픔을 겪긴 했지만, 본래 시프린의 주 종목이라는 점에서 우려보다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17일 열리는 알파인 복합에서 시프린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2014년 소치(회전), 2018년 평창(대회전)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세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알파인 복합은 17일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다. 오전 11시30분에 활강을 먼저 진행한 뒤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회전 기록을 더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