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헝가리 리우 사오린 샨도르를 밀고 있다. 샨도르가 실격 당했고,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7/2621d5db-6948-4291-853e-15ad31ce5d67.jpg)
남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헝가리 리우 사오린 샨도르를 밀고 있다. 샨도르가 실격 당했고,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뉴스1]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경기 일정이 16일 모두 끝났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등 한국 출신 지도자를 대거 영입한 개최국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챙겼다. 메달 수는 비슷하지만, 흐름은 정반대였다. 한국은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를 탔지만, 중국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금메달을 따고 포효하는 황대헌.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7/ddbfe3e6-eb99-4659-96a5-bf3611450701.jpg)
금메달을 따고 포효하는 황대헌. [연합뉴스]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은 선수 간 터치를 하지 않는 실격 사유의 플레이를 하고도 비디오 판독 끝에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땄다. 국내 팬은 '블루투스 터치'라고 꼬집었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에도 연달아 탈락했다. 에이스 황대헌은 중국 선수 둘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이라는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렸다. 이준서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우승 후 활짝 웃는 최민정.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2/17/31ff5a52-5f3a-4ac2-b055-e81569d6080b.jpg)
우승 후 활짝 웃는 최민정. [뉴스1]
한국과 헝가리 등이 강하게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외신도 쇼트트랙 판정 문제를 집중 취재했다. 이때부턴 편파 판정 논란도 없었다. 공교롭게 중국의 금메달도 뚝 끊겼다. 이후 치러진 6개 종목에서 중국은 동메달(여자 릴레이 3000m)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입상은커녕 결승에 오르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역경을 이겨낸 한국은 집념의 메달을 연달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