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 윤석열 인스타그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22/130b89ce-91d0-4d43-bdb2-e7fbe7e7d4eb.jpg)
20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 윤석열 인스타그램]
탁 비서관은 21일 오전 페이스북 개인 계정에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윤 당선인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tvN의 모기업인 CJ를 비판했다. 앞서 같은 날 CJ ENM 측의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미디어오늘)는 입장에 대한 반박이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윤 당선자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적었다. [사진 탁현민 페이스북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22/88744297-1fc0-4771-be88-8e9a639ab599.jpg)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윤 당선자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 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적었다. [사진 탁현민 페이스북 캡처]
이어 “지금도 윤 당선인의 출연이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이었다고 믿고 싶다. 다만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시청자 게시판에 편향 비판 줄이어
이런 탁 비서관의 페이스북 글 내용이 알려지자 ‘유퀴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21일 오전에만 100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선택적 정치 중립 너무 실망스럽다” “이런 식으로 정치색을 드러내느냐”는 등 대부분 편향성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윤 당선인 출연 소식이 알려진 지난 13일 오후부터 올라온 관련 게시글 수를 합하면 1만여 개에 달한다.
여기에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해 10월 유퀴즈 출연을 추진하다가 제작진의 거절로 출연이 무산된 사실이 알려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당시 제작진은 ‘코로나19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국민과 소통하고 싶다’는 김 총리 출연 요청 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프로그램 성격상 정치인 출연은 곤란하다”고 요청을 거절했다.
유퀴즈 측이 문 대통령과 김 총리 출연은 거부하고 윤 당선인은 출연시킨 배경과 관련해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에게 이목이 쏠린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강 대표는 1989년(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93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2013년 CJ그룹 법무실장을 거쳐 2020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영화 ‘국제시장’

영화 ‘광해’
당선인 18분, 다른 유명인들보다 짧아
이날 윤 당선인을 지지하는 쪽도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 방송 분량과 편집에 불만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
윤 당선인은 방송에서 최근 일상과 사법시험 준비 및 검사 재직 시절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했는데, 분량은 18분 정도였다. 배우 윤여정(약 50분) 등 다른 유명인에 비해 크게 적었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오늘따라 적막한…’과 같은 MC 멘트와 자막 등 평소보다 경직된 느낌의 편집에 대해서도 일부 시청자는 “악의적인 편집이다” “재밌는 컷이 많던데 편집을 왜 이렇게 했느냐”는 비판의 글을 올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출연한 유퀴즈 150회 시청률(비지상파 유료가구)은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