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손' 손흥민, 스카이스포츠 EPL 파워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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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기자 사진 박린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가운데)이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1위에 등극했다. 2위 더 브라위너(왼쪽)와 3위 기마랑이스(오른쪽)을 제쳤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가운데)이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1위에 등극했다. 2위 더 브라위너(왼쪽)와 3위 기마랑이스(오른쪽)을 제쳤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수퍼 손’ 손흥민(30·토트넘)이 영국 스카이스포츠 프리미어리그(EPL) 파워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스카이스포츠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22시즌 EPL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9118점을 기록하며 3위에서 2계단 점프했다. 손흥민은 2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8411점), 3위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8233점)를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이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1위에 등극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손흥민이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1위에 등극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최근 출산 중 아들을 잃어 리버풀전에 결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755점)는 선두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오랜 만에 멀티골을 터트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6961점)는 74계단 점프해 8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전체 381명 선수 중 전체 1위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254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2020년에도 파워랭킹 1위에 등극한 적이 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왼쪽)이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1위에 등극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왼쪽)이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1위에 등극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 EPL 선수들 개인 랭킹이다. 최근 5경기의 득점, 어시스트, 태클 등 35개 스탯을 평가해 선수들의 순위를 매긴다. 최근 경기에 더 가중치를 둔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브라이튼전에서 침묵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6골-1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에서 2골, 4일 뉴캐슬전에서 1골-1도움,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을 올 시즌 17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오른쪽)이 브렌트포드 에릭센과 절친 대결을 펼친다. [사진 SPOTV]

손흥민(오른쪽)이 브렌트포드 에릭센과 절친 대결을 펼친다. [사진 SPOTV]

 
한편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과 절친 대결을 펼친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2015년부터 5시즌간 토트넘에서 함께 뛰며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뤄낸 바 있다. 

2020년 인테르 밀란으로 떠난 에릭센은 작년 6월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지난 1월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에릭센은 1골-2도움을 올렸고 최근 3연승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작년 6월13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 레바논전에서 골을 넣은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23(에릭센의 토트넘 등번호)을 만들고 “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라고 외친 바 있다. 절친과 적으로 재회한 손흥민에게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행 마지노선인 4위를 수성해야 한다. 토트넘은 5위 아스널과 나란히 18승3무11패(승점57)를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에 앞서 아슬아슬하게 4위를 지키고 있다. 에릭센이 갈 길 바쁜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수도 있다. 

올 시즌 1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에서 한 골을 더 보태면 차범근이 1985~8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국인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을 경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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