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이민호.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27/9f9e5e1d-aba4-455e-9de8-eb0d38896eaa.jpg)
LG 투수 이민호. [연합뉴스]
LG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13승 9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삼성(8승 14패)은 2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1회 초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로부터 손쉽게 선제점을 뽑았다. 박해민의 볼넷, 문성주의 2루타 이후 홍창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엔 0의 균형이 이어졌다. LG 선발 이민호와 수아레즈가 호투를 이어가며 6회 초까지 2-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경기 분수령은 6회 말 삼성 공격.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를 치고나갔다. 삼성은 전날도 0-4로 뒤졌던 6회 김지찬의 안타로 5득점을 뽑아 역전승을 했다. 이민호는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호세 피렐라에게 다시 강한 타구를 허용했다. 유격수 오지환이 몸을 날렸지만 안타가 되면서 1사 1, 2루. 경헌호 투수코치는 마운드에 올랐다.
LG 벤치는 교체 대신 오재일과 승부를 펼쳤다. 이민호가 오재일 상대로 통산 9타수 3안타(1홈런)긴 했지만, 오재일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1에 홈런이 하나도 없다는 점을 고려한 듯 했다. 이민호는 바깥쪽을 집중 공략하면서 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슬라이더를 연달아 두 개 던져 오재일을 삼진 처리했다.
![LG 투수 정우영.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4/27/a6b4e45f-fd41-4671-b824-3b8b7bc8787e.jpg)
LG 투수 정우영.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 첫 승을 축하한다. 무사사구 선발승에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유강남의 투수 리드도 좋았다. 공격에서 전체적인 흐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마운드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던져야 좋은 결과로 이어졌는데 이전 3경기는 생각이 좀 많았던 것 같다. 2군에 내려가서 기술보다는 코치님들이 구위를 믿고 편안하고 자신있게 던지라고 해주셨다. 다시 올라왔을 때 감독님과 선배님들도 자신을 믿고 던지라고 말씀해 주셔서 오늘은 많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있게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