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두산전 승리의 선봉에 섰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06/6ff7cd8b-e017-4595-9768-63ce4bdfbe9a.jpg)
박병호가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두산전 승리의 선봉에 섰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거포 박병호(36)가 시즌 8호와 9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랭킹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베테랑의 맹타를 앞세운 KT는 두산 베어스를 꺾고 14승15패를 기록, 승률 5할을 코앞에 뒀다.
박병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두 번의 홈런포로 KT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인 6회초 무사 1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2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8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서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윤명준의 커브를 받아쳐 또 한 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병호가 한 경기 두 개의 홈런포를 터뜨린 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고영표는 8이닝을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가져갔다. 16승(13패)에 발이 묶인 두산은 선두 SSG 랜더스를 잡은 키움 히어로즈(17승13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