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재활 경기에서 4이닝 5실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마쳤다. 실점은 많았지만 무난하게 4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했다. 투구수는 74개,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류현진이 마이너리그에서 던진 건 2018년 8월 이후 4년 만이다.

토론토 산하 AAA팀 버팔로 바이슨스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 [버팔로 바이슨스 트위터]

토론토 산하 AAA팀 버팔로 바이슨스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 [버팔로 바이슨스 트위터]

류현진은 1회 비달 브루한에게 2루타, 2사 후 레네 핀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3회 1사 후 다시 브루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내준 뒤 요나탄 아란다에게 3루타를 맞고 두 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3루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준 뒤, 포트 프록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교체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5실점) 만에 교체됐다. 왼 팔뚝이 불편했던 류현진은 이튿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휴식을 취했고, 27일엔 첫 불펜 피칭을 마쳤고, 1일에는 3이닝 동안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투구까지 했다.

현지 매체 버펄로 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내가 던지고 싶은 모든 구종을 던졌다. 몸 상태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100%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작은 문제를 안고 있다. 나도 그랬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버펄로 뉴스는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등판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로운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모든 구종을 던지며 90마일 초반의 구속을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원인이 됐던 왼쪽 팔뚝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