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추경 예산안 편성을 위한 첫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5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2%, 부정 평가는 37%로 집계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당선인 신분이었던 5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 때보다 긍정 평가가 11%포인트 늘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2%), 보수층(73%), 60대 이상(70%대)에서 높게 나왔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약 실천’, ‘집무실 이전’, ‘결단력’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 진보층(63%), 40·50대(50%대)에서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집무실 이전’, ‘인사’(人事), ‘공약 실천 미흡’ 등을 꼽았다.
취임 이후 첫 직무 평가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한 데는 용산 집무실에서의 업무가 시작된 점, 장관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은 “대통령 취임 초기까지 직무 평가 시 인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일례로 2013년 1월 셋째 주 박근혜 당선인의 첫 직무 긍정률은 50% 중반이었으나, 한 달 후 인사청문회 시작쯤에는 44%로 하락했다”고 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국정 운영 기대치는 역대 대통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국정 운영 기대치에 대한 질문에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60%,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였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직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85%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79%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9%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7%로 평균적으로 80%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