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트렌드 '봉하마을' '문재인 사저' 검색 급등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10일 평산마을 사저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일주일간 구글에서 '봉하마을'을 검색한 뒤 연이어 '문재인 사저' '평산마을'을 검색한 사례도 크게 늘었다. 문재인 사저 검색은 '급등'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데이터로 환산해 표기할 수 없을 만큼 관련 검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산마을 또한 검색량이 900%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봉하마을에 이어 문재인 사저와 평산마을을 검색한 비율은 인접한 경남에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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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과 봉하마을 사이 거리는 약 60㎞로 차를 타고 50여분이 걸린다. 주말인 14일과 15일 양산과 김해의 하늘은 맑고 기온은 11~26도로 예보돼 나들이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통도사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성파 종정 스님, 현문 주지 스님과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SNS
이어 같은 계정에서 '평산마을 비서실' 명의로 문 전 대통령의 선영 방문과 통도사 내방 사진이 공개됐다.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보고 싶다", "그립다"는 뜻을 전했다. 수천 건의 댓글 가운데 "봉하마을 때가 생각난다"는 내용이나 문 전 대통령 낙향 후 평산마을을 직접 방문해 찍은 사진 등도 눈에 띄었다.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맞은편에 '우리의 사생활을 지켜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이 설치됐다. 송봉근 기자
문 전 대통령 사저에는 가로 1.5m, 세로 7m가량 크기 가림막이 설치됐다가 하루 만인 13일 걷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일 행사 때처럼 통도사에서부터 평산마을까지 교통을 전면 차단할 계획은 원칙적으로 없다"며 "다만 방문객이 몰릴 경우 원활한 차량 흐름과 경호를 위해 경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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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2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돼있다.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내걸린 가림막이 하루 만인 13일 철거됐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