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를 유도하고 있는 우상혁.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4/aca76ecc-36ac-4347-b264-4da1d526cc5e.jpg)
박수를 유도하고 있는 우상혁. [로이터=연합뉴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2위 바심을 3㎝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이 갖고 있는 한국기록(2m35)에는 못 미치지만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인이 메달을 따낸 건 우상혁이 최초다. 그동안은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13개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마지막 대회에선 최종 우승을 가린다.
우상혁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 기록을 세워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올랐다. 올해 3월 열린 2022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세계선수권(2m34)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포효하는 우상혁.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4/b90cd33f-8a12-4776-ae35-9e3c1e1d2650.jpg)
포효하는 우상혁. [EPA=연합뉴스]
먼저 도전에 나선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 넘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한 우상혁과 달리 바심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결국 역전은 위해 2m35로 올렸으나 연달아 실패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우상혁은 2m35를 두 번 실패한 뒤 한국신기록 도전을 위해 2m37로 올렸으나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을 지도하고 있는 김도균 수직도약 코치는 "바심은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탬베리도 (우상혁이 우승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는 출전했지만, 실외 경기는 올해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두 선수가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기 어려웠다. 실내, 실외 경기를 더 많이 치른 우상혁의 경기 감각이 더 좋았다"고 했다.

우상혁은 오는 21일 버밍엄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엔 탬베리와 바심이 불참해 2회 연속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