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인천국제공항 하늘정원 유채꽃밭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 위로 비행기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한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강수 예보가 전무하다.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대체로 맑은 하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6~17일도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 각지에서 구름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 비 소식에 대기가 매우 건조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건조 특보가 내려진 서울(서북권 제외)과 일부 경기·충청 내륙뿐 아니라 15일 오전 10시부터 경상·전라·충청 지방 곳곳에 특보가 추가 발령됐다. 다른 내륙 지역도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기 때문에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5일 10시 기준 건조특보 발효 현황. 자료 기상청
아침 기온은 16일까지 10도 내외로 평년(최저 10~15도)보다 낮을 전망이다. 중부 내륙 기온은 5도 안팎까지 떨어져 꽤 쌀쌀하겠다. 특히 강원 내륙·산지엔 이날 새벽~아침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 지역 농가는 냉해가 없도록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16일 낮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은 차차 오르겠다. 이날 최고기온은 15일보다 1~3도 높고, 17일 최고기온도 전날 대비 1~3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아침 기온은 6~14도, 낮 기온은 20~27도로 예보됐다. 17일은 최저 8~16도, 최고 22~27도다. 당분간 내륙 지방 중심으로 일교차가 15~20도로 매우 크기 때문에 면역력이 쉽게 약해질 수 있다. 기상청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6~17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시설물 관리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게 좋다. 16일 밤에서 17일 아침 사이엔 서해 중부 해상에 바다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