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중앙일보·한국갤럽의 5월 13~14일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내각 인선을 향한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여론은 부정적이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민주당의 인사 검증에 대한 평가는 ‘잘못했다’가 우세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번 조사에서는 야당의 후보자 인사 검증에 대한 평가도 같이 물었다. 수도권 중 서울에서 ‘잘못했다’는 답변 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다. ‘잘했다’는 답변은 32.2%였다. 경기는 ‘잘못했다’ 53.3%, ‘잘 했다’ 32.4%였고, 인천은 ‘잘못했다’ 52.7%, ‘잘했다’ 36.3%였다.
지난 9일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민주당 의원들의 ‘헛발질’이 네티즌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함께 논문을 1저자로 썼다”고 공격했지만, 실제론 한 후보자의 조카가 ‘이 모 교수’와 함께 쓴 논문으로 드러났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서울에서 47.8%, 34.1%였다. 지난달 29~30일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10.4%포인트였는데, 이번엔 그 격차가 13.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경기에선 국민의힘 43.6%, 민주당 35.8%였다. 지지율 차이는 7.8%포인트로, 지난 조사 때(4.1%포인트)보다 커졌다. 인천에서도 국민의힘 44.5%, 민주당 35.6%로 역시 지지율 격차(1.3%포인트→8.9%포인트)가 크게 벌어졌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2년 5월 13일~14일 18세 이상 남녀 서울 1001명, 인천 803명, 경기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서울 14.9%·85.1%, 인천 15.2%·84.8%, 경기 15.3%·84.7%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서울 12.3%, 인천 10.8%, 경기 12.1%며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서울 ±3.1%포인트, 인천 ±3.5%포인트, 경기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