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지난 16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해 ‘김 여사가 레이저 눈빛을 쏘자 윤 대통령이 얼른 잔을 내려놓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우연히 잡힌 시선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취임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가 술잔을 든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인터넷캡처
이 대표는 “리셉션장에 그렇게 강한 술이 없었다”며 “원래 윤 대통령은 그것보다 훨씬 도수 높은 술을 즐긴다. 리셉션장에 있던 건 거의 알코올 도수가 없던 술이었다”며 “우연히 그냥 (김 여사의) 시선이 그쪽으로 잡힌 게 음주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비쳐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9/a6217914-489a-47fb-bbe6-63445d5ac54b.jpg)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하도 공격하고 이미지 저하하려고 해서 그렇지 김 여사는 사업가 출신”이라며 “사람과 교류 많은 직업이고 그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나쁘게 대하지 않는다. 호감 주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어 “윤 위원장도 정작 (김 여사를) 만나보니 웃음이 나오지 않았을까. 만약 그 상황에서 찡그린 표정이었다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한 행사장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했던 일화를 거론하며 “그걸로 저희 지지층에서도 뭐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윤 위원장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지층 중에 그런 모습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이 김 여사 앞에서 함박웃음을 지은 이유가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김 여사는 “시댁이 파평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는 얘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