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9.2% 올랐다. 연합뉴스
PPI는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품목에 따라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된다. PPI가 오르게 되면 CPI도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지난 4월 CPI는 1년 전보다 4.8% 오르며, 2008년 10월(4.8%)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상태다.

그래픽=전유진 yuki@joongang.co.kr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전력생산 연료 상승세가 전기요금에 반영되고, 주택 및 일반용 도시가스 가격이 인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중에는 지난달 돼지고기(28.2%)와 달걀(6.8%)값이 지난 3월보다 많이 뛰었다. 공산품은 경유(7.2%)와 제트유(13.3%) 등 석탄 및 석유 제품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식용정제유(11.8%)와 혼합소스(9.4%)의 가격 상승 폭도 컸다.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통계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0/1190b791-2687-4aac-a5b5-9efb07b266d0.jpg)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통계청]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