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강욱 지키기? '더불어지키당' 바꿔라"…금태섭 '좋아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허위 인턴 경력 확인서' 의혹으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최강욱 의원을 옹호하고 나선것에 대해 "'지키자'가 민주당의 유일한 정치 아젠더"라고 지적했다.

2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지키기, 문재인 지키기, 이재명 지키기, 최강욱 지키기"라며 "아예 당명을 '더불어지키당' 으로 바꿔라. 애초에 지켜야 할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대체 뭣들 하는 짓이냐"고 글을 썼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도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법무법인 인턴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최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유지했다.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판결이 나오자, 일부 의원들은 '정치 검찰의 공작으로부터 최 의원을 지켜주길 호소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의원직까지 잃을 만큼의 잘못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최강욱 방탄' 선언을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최강욱 방탄' 기사를 공유하며 "너희들은 대통령이고 도지사고 시장이고 장관이고 의원이고 아예 하지를 마시라"며 "그럼 애초에 지켜줄 일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괜히 공직을 맡아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만드느냐. 조폭보다 더 하다"며 "적어도 걔들은 잡히면 군말 없이 빵에 간다. 너희들 덕에 이 나라에선 그것도 미덕이 됐다. 걔들한테 좀 배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