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업계에서 라이프스타일은 점점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생활 방식에 맞춰 각종 가전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스마트 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제안한다. [사진 삼성전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2/0a627cfe-b279-48b2-bb17-e6fc7765c9cf.jpg)
가전 업계에서 라이프스타일은 점점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생활 방식에 맞춰 각종 가전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스마트 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제안한다. [사진 삼성전자]
생활 가전은 소소익선, 서비스로 대체도
‘나 혼자 사는 집’에서는 생활 필수품으로 불리는 가전도 필수가 아닐 수 있다. 4인 가구에 맞춰졌던 냉장고·세탁기·에어컨·건조기·식기 세척기 등에 ‘소형’ 선택지가 등장하고 있는 이유다. 모바일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인 가구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소형가전 구매 시 가격 할인 여부와 제품 사이즈에 대해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편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에서 연령이 낮을수록 식사·반찬 정기 배송이나 세탁 대행 서비스 이용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구매를 희망하는 소형·1인 특화 가전은 1인용 소파와 소형 식기세척기, 소형 에어프라이어, 소형 무선 청소기 순이었다. 특히 20대 1인 가구의 경우 1인 특화 가전·가구에 대한 필요가 40~50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젊은 1인 가구의 생활 방식이 달라지면서 생활 가전 업계도 맞춤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직 세탁기·냉장고 등에서는 변화가 크지 않지만, 기존 1인 가구를 위한 선택지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식기 세척기나 무선 청소기, 에어컨 등에서 특히 소형화·경량화 바람이 세다. SK매직의 소형 식기세척기,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삼성전자 비스포크 슬림 무선청소기 등이다. 1인 가구는 아니지만 가전제품을 자신의 방에 따로 두고 사는 경우 많이 찾는 소형 냉장고나 이동식 TV 등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인 가구나 개별 냉방이 필요한 사용자 요구에 맞춘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가 좋은 편이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18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 신장률은 60%다.
![생활 가전에 '소형' 선택지가 등장하고 있다. SK매직의 식기세척기. [사진 SK매직]](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2/8f234a9e-944b-4dd4-a36b-731ffa0ce7ce.jpg)
생활 가전에 '소형' 선택지가 등장하고 있다. SK매직의 식기세척기. [사진 SK매직]
취향 가전은 거거익선, 고급 찾는다
혼자만의 휴식을 중시하는 1인 가구일수록 TV·오디오 등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다. 영화관 효과를 내는 빔프로젝터 등의 소비도 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는 ‘가심비’ 효과다. 실제로 TV 시장은 70·80인치 대형 TV 시장이 성장세다. 크기는 작더라도 LG전자 ‘스탠바이미’, 삼성전자 ‘더 세리프 TV’ 등 기능과 디자인을 고급화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1인 가구 소비자들은 인테리어에 민감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의 디자인과 색감을 직접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TV·빔프로젝터·오디오 등 여가를 즐기기 위한 가전은 오히려 높은 품질의 콘텐트를 즐기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경향도 보인다”고 말했다.
![1인 가구도 취미를 즐기거나 휴식을 위한 가전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추세다. [사진 LG전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2/e80cb16f-8df9-498a-b3c3-15bd28de7bfb.jpg)
1인 가구도 취미를 즐기거나 휴식을 위한 가전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추세다. [사진 LG전자]
늘어나는 고가 가전을 위한 렌털(대여) 서비스도 인기다. G마켓은 늘어나는 렌털 가전 수요를 겨냥, 지난 4월 18일 ‘장사의 신동 LG전자 렌털편’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LG 가전제품 중 정수기·공기청정기·스타일러 등 인기 제품 11종을 할인가에 선보인 이 방송은 누적 시청자가 약 107만명에 달했다. 실제 렌털 서비스 판매도 늘고 있다. G마켓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정수기·공기청정기·의류 건조기 등의 렌털 서비스 판매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고가 가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렌탈(대여, 구독) 형태의 소비도 늘고 있다. [사진 G마켓]](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2/4f021d47-bcf6-4ab1-bdd9-1bfdafb245f5.jpg)
고가 가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렌탈(대여, 구독) 형태의 소비도 늘고 있다. [사진 G마켓]
1인 나노 사회, ‘필요’는 찾는 것
![1인 가구 등 취향이 세분된 개인이 늘면서 틈새 가전 영역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LG전자의 식물재배기 틔운. [사진 LG전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2/12b20e22-b79c-455e-9a6c-8cb3902254fe.jpg)
1인 가구 등 취향이 세분된 개인이 늘면서 틈새 가전 영역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LG전자의 식물재배기 틔운. [사진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