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에 박 의장과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인 정 부의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야당 인사와의 만찬이다. 대통령실은 전반기 국회의장단이 곧 임기를 마치는 만큼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국회 시정 연설 이후 여야 3당 지도부와 김치찌개에 소주를 곁들인 만찬 회동을 계획했지만 무산됐다.
무산 이후 대통령실 참모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무척 아쉬워했다고 전하며 “대통령실 문은 열려있으니 언제든 만나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쇼하듯 의제를 미리 정해 국회 사랑재에서 모두발언하고 카메라 찍고 하는 게 아니라 김치찌개에 공깃밥 놓고라도 일단 얘기하자는 취지였다”고 만남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