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을 마치고 22일 오후 일본으로 떠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문구가 적힌 패를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의미로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으로 유명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 푯말.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탁상에 비치했던 푯말과 동일한 것으로 'The Buck Stops Here!'라고 새겨져 있다. [사진 대통령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4/b284fc8d-0a42-466c-b0de-ca02e2852004.jp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 푯말.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탁상에 비치했던 푯말과 동일한 것으로 'The Buck Stops Here!'라고 새겨져 있다. [사진 대통령실]
바이든 대통령은 장인에게 백악관 나무를 손으로 깎아 이 패를 제작하도록 했다.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자신의 집무실 책상 위에 이 문구를 새긴 패를 올려두었던 점에 착안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결정을 옹호하며 이 말을 쓴 적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선글라스. 바이든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대학 시절부터 즐겨쓰던 조종사용 선글라스로 이번 방한을 계기로 특별 제작했다. [사진 대통령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4/3fff7f57-da2e-4742-8e7c-62420859f86a.jp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선글라스. 바이든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대학 시절부터 즐겨쓰던 조종사용 선글라스로 이번 방한을 계기로 특별 제작했다. [사진 대통령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른 선물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조종사 선글라스를 준비했다. 윤 대통령에게 자신이 대학 시절부터 즐겨 쓰던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선물하기 위해 미국 랜돌프사에 특별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박3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한 ‘나비국화당초 서안’(왼쪽), 김건희 여사가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선물한 경대(가운데)와 '마크 로스코전' 도록. [사진 대통령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4/baceb92e-7fee-487f-a6a7-54147af97aad.jpg)
윤석열 대통령이 2박3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한 ‘나비국화당초 서안’(왼쪽), 김건희 여사가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선물한 경대(가운데)와 '마크 로스코전' 도록. [사진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서안은 책을 볼 때나 손님과 담화를 나눌 때 사용하는 과거 사대부 사랑방의 대표 가구”라며 “손님과 소통할 때 사용하는 서안을 선물함으로써 양국 정상의 소통이 앞으로도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안은 양국 국기 색깔인 파랑과 빨강이 들어간 양면 보자기에 무궁화 장식을 활용해 포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한 답례 선물에는 김건희 여사가 준비한 선물도 포함돼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 김 여사는 방한에 함께하지 못한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경대와 도록을 전달했다.
특히 도록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앞서 직접 김 여사의 활동 경력과 함께 언급한 ‘마크 로스코’전의 도록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가 전시 기획한 마크 로스코전은 미국 국립미술관이 한국에 대규모로 그림을 빌려준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또 다른 선물인 경대는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작은 경대로, 거울을 세우면 그 아래에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서랍이 있다고 대변인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