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연패를 확정한 후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벤치.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3/af7cd75a-7865-47ed-869c-c05433b80372.jpg)
EPL 2연패를 확정한 후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벤치. [AP=연합뉴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3-2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93을 쌓은 맨시티는 2위 리버풀(승점 92)에 승점 1 앞서며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같은 시간 울버햄튼에 3-1로 이겼다. 맨시티가 패할 경우 막판 뒤집기 우승이 가능했던 리버풀은 아쉬움을 삼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네 번째 EPL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청부사의 면모다.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3/e2e8efa1-2fb2-4edb-b6f6-414dce516e4a.jpg)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만 네 번째 EPL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청부사의 면모다. [AFP=연합뉴스]
맨시티는 피말리는 승부 끝에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전반 37분 울버햄튼에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24분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이 승리하면 역전 우승을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맨시티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후반 31분 일카이 귄도안이 만회골을 넣은 맨시티는 2분 뒤 로드리가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6분 귄도안이 역전골까지 넣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맨시티 벤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괴성을 질렀다.
![맨시티는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면, 리버풀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3/fdf815be-79d7-40f8-aa80-28df713a6fbc.jpg)
맨시티는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면, 리버풀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로이터=연합뉴스]
패스 능력이 탁월한 수비수 후벵 디아스와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판 티키타카’의 핵심이다.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전술이 완벽히 녹아들도록 훈련 시 패스 루트와 동선까지 세세하게 지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왕족이자 석유 재벌인 만수르가 인수했다. 과르디올라가 팀을 맡은 뒤 ‘부자 구단’에서 ‘명문 구단’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깝게 우승을 놓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3/019c7289-3d51-4dcc-a441-6370f7accbd3.jpg)
아깝게 우승을 놓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대신 백업 선수 위주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날은 달랐다. 1-1로 맞선 후반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닌 살라를 투입했다. 살라는 골까지 넣었지만, 맨시티가 이기면서 우승 꿈은 물거품이 됐다.
![번리 경기 결과를 듣고 리즈의 1부 잔류를 확신한 팬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3/285a223d-44ad-4eeb-b146-a58f4c7dad9d.jpg)
번리 경기 결과를 듣고 리즈의 1부 잔류를 확신한 팬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뉴스]
두 팀의 희비는 38라운드에서 갈렸다. 번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졌지만, 리즈는 브렌트퍼드를 2-1로 꺾으며 극적으로 1부에 잔류했다. 번리는 2부로 강등됐다.
한편 3위 첼시와 4위 토트넘도 맨시티, 리버풀과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따냈다.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엔 5위 아스널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한다. 에버턴을 5-1로 완파한 아스널은 토트넘이 패했다면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토트넘이 노리치시티를 5-0으로 물리치며 순위 변동은 없었다. 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최상위 챔피언스리그와 그 아래 유로파리그에 이어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의 3부리그 격 대회다. 지난해부터 처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