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모델이 25일부터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내놓을 크라운맥주를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은 편의점 GS25 모델이 소주 3분의 1잔과 맥주 2분의 1잔 맛을 구현한 갓생폭탄맥주 상품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CU, GS25]](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4/378d7986-0512-4347-bb9f-4118d0ffa5ee.jpg)
편의점 CU 모델이 25일부터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내놓을 크라운맥주를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은 편의점 GS25 모델이 소주 3분의 1잔과 맥주 2분의 1잔 맛을 구현한 갓생폭탄맥주 상품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 CU, GS25]
편의점 CU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음료와 먹거리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5.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주류 매출도 맥주 16.9%와 소주 14.2%, 막걸리 12.9% 등 두 자릿수씩 신장됐다.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야외 취식도 가능해지면서 얼음 컵에 마시는 시원한 음료 매출이 23% 증가했다.
중년층 향수 부르고, MZ 감성 담아내고
GS25도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일명 ‘소맥 폭탄주’ 느낌을 살린 ‘갓생폭탄맥주’를 25일부터 판매한다. 갓생폭탄맥주는 ‘소주 3분의 1잔과 맥주 2분의 1잔’ 비율의 맛을 구현한 것으로, 초록색 맥주캔에 소주병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알코올 도수는 6도다. GS25의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갓생기획 프로젝트’ 팀이 기획했다.
![세븐일레븐 모델들이 24일부터 판매될 토끼소주 상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세븐일레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4/cf6f49fd-3e04-42fb-a952-a0bead725ff1.jpg)
세븐일레븐 모델들이 24일부터 판매될 토끼소주 상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세븐일레븐]
올해 들어 운송비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입 맥주가 ‘4캔에 1만1000원’이 되면서 편의점이 상품 개발에 참여한 국산 수제 맥주가 더욱 자리를 잡는 추세다. 3년 전만 해도 편의점 맥주 시장은 ‘4캔에 1만원’ 행사를 바탕으로 한 수입 맥주가 대세였다. 하지만 2019년 일본 상품 불매 운동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시장 성장,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취향이 맞물리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맥주 대전 이어 7월에는 소주 대전
세븐일레븐은 오는 7월 양조업체 조은술세종이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만든 전통 소주인 ‘소주 한 잔’도 출시한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임창정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고깃집의 인기 메뉴를 상품화한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를 출시한 바 있다. GS25도 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신상품 ‘원소주스피릿’을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어서 편의점 업계에 ‘맥주 대전’에 이어 ‘소주 대전’도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