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이창진. [사진 KIA 타이거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4/33a8c651-66cd-45a4-8118-24c7995ad970.jpg)
KIA 외야수 이창진. [사진 KIA 타이거즈]
이창진은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 홈 경기에서 짜릿한 경험을 했다. 2014년 프로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이다. 올 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지난달 22일 1군에 올라왔고,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홈런을 친 뒤 사흘 만에 시즌 2·3호 대포를 터트렸다. 그는 홈런의 비결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창진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영업비밀처럼 거창하게 알려졌는데 아니다. 딱히 그런 건 없고,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했다. 시즌 타격 기록은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3홈런 7타점.
![이창진과 대화를 나누는 이범호 KIA 코치. [사진 KIA 타이거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4/50ac896d-ef3b-4cab-a90e-c66cfe952701.jpg)
이창진과 대화를 나누는 이범호 KIA 코치. [사진 KIA 타이거즈]
김종국 KIA 감독은 "레그킥을 줄이고, 간결하게 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창진은 "예전엔 다리를 들다가 지금은 찍어놓고 친다. 하체가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변화를 줬다. 타자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타이밍 맞히기가 예전보다 쉬워졌다. 이범호 코치님과 의논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창진은 "몸도 커졌다. 잔부상이 많다 보니까 웨이트트레이닝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창진은 사연 많은 선수다. 2014년 롯데에 입단했으나 이듬해 5:4 트레이드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2018년 KIA로 다시 트레이드됐고, 이게 이창진에게 기회가 됐다. 주로 내야수로 뛰던 그는 2019시즌 중견수로 출전 기회를 잡았고, 133경기에 나가 타율 0.270, 6홈런을 기록해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 [사진 KIA 타이거즈]](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4/fcf75e80-2ac6-43b5-987d-da17f628b6c0.jpg)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 [사진 KIA 타이거즈]
이창진은 데뷔 이후 교타자 이미지가 강했다. 2019년엔 순장타율(장타율-타율)이 0.113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엔 샘플이 적긴 하지만 안타의 절반이 장타(2루타 3개, 홈런 3개)다. 이창진은 "전혀 크게 치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맞히려고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