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본명 이지은으로 상업영화 데뷔한 '브로커'가 26일(현지 시간)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월드프리미어 상영을 가졌다. [ EPA=연합]](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7/cee516fc-10c0-4afb-aded-cc08671008ba.jpg)
가수 '아이유'가 본명 이지은으로 상업영화 데뷔한 '브로커'가 26일(현지 시간)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월드프리미어 상영을 가졌다. [ EPA=연합]
![이지은이 칸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찾아온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epa=연합]](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7/eddb0684-b72d-4346-80cd-e3509ff5eb90.jpg)
이지은이 칸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찾아온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epa=연합]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만 여섯번째인 고레에다 감독, 네번째인 송강호에 대한 예우와 기대감 때문일까. 이날 월드프리미어 상영은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뱅상 랭동, 아녜스 자우이 감독 등 유럽 영화인들이 유독 많이 찾았다. 고레에다 감독과 송강호‧강동원‧이지은‧이주영 등 주연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들어서자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K팝 스타 이지은(본명)의 팬이 많았다. ‘브로커’로 상업영화 데뷔한 그는 가수로서 예명 ‘아이유’를 외치며 눈물까지 글썽이는 팬들에게 다가가 관계자가 입장을 재촉할 때까지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여유를 보였다.
욕설·스모키화장…아이유 벗은 이지은
이처럼 일본 거장과 한국 배우들의 새로운 만남이 눈길을 끈 초반부와 달리 이어진 영화는 단조로운 인상에 그쳤다. 아들 우성을 되찾으러 돌아간 소영은 불법 입양 브로커인 세탁소 사장 상현(송강호)과 보육원 출신 베이비박스 시설 직원 동수(강동원)가 우성을 빼돌린 걸 알고 신고하려 하지만, 좋은 부모를 찾아주겠다는 이들의 제안에 함께 길을 나선다. 여기에 상현과 동수를 추적해온 두 형사(배두나‧이주영)가 가세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로드무비가 펼쳐진다.
英가디언 "고레에다 드문 실책"
!['브로커' 각본,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주연 배우 송강호와 26일(현지 시간) 제75회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7/fb12a6aa-d925-4dd4-a5c9-67958a217832.jpg)
'브로커' 각본,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주연 배우 송강호와 26일(현지 시간) 제75회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
프랑스 매체 ‘라 리브레’는 “훌륭한 한국 배우들이 전하는 위대한 멜로 드라마”라고 칭찬했지만,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브로커’가 “예리한 사회적 관찰과 노골적인 감상주의 사이에 미세한 선을 오간다”고 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별 5개 만점을 줬던 영국 매체 가디언은 ‘브로커’에 별 2개를 매기며 불법 아동 매매업자들을 “사랑스럽고 낭만적인 결점이 있는 남자”로 그린 점을 지적하며 “고레에다로서는 보기 드문 실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