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측 "새로운 블록체인 28일 출시" 공지

테라폼랩스 트위터
테라 리서치 포럼 예비투표에서 회원 90% 이상은 이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권 대표는 본투표의 투표 방식을 ‘1인 1표’가 아닌 ‘코인 1개당 1표’로 바꾸고, 루나 코인을 보유하거나 보유했던 투자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바꿨다. 결국 65.6%의 찬성을 얻으며 테라 2.0 계획을 강행했다.
기존 투자자에 루나2 에어드롭도 진행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대표 페이스북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7/47119dff-fc16-4611-8a88-8dece3a20018.jpg)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대표 페이스북 캡처]
권 대표의 보상 계획대로면 10억 개의 새로운 루나 토큰을 기존 투자자에게 무상으로 지급하는 셈이다. 이날 30%의 에어드롭이 실시되고, 남은 금액은 2년에 걸쳐 보상한다는 게 테라 측 공식 트위터에 발표된 내용이다.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는 공지사항을 통해 "루나 프로젝트 측 제안이 통과됨에 따라 루나의 명칭 변경 및 에어드롭이 예정돼 있다"며 "기존 루나 보유 회원을 대상으로 신규 테라 블록체인에 신규 루나2를 에어드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루나는 루나클래식으로 바뀌고, 새로운 루나2가 루나로 불리게 된다.
거래소 측 "루나2 거래나 상장 계획 없다"
최근 테라폼랩스가 새로운 루나(루나2)의 상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선을 긋고 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측 관계자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테라폼랩스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상장을 요청해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식 상장 요청이 아닌 만큼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빗썸과 코빗도 같은 입장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야후파이낸스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7/a4ab8747-5f8c-4d06-82d8-81fba7ada8a9.jpg)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야후파이낸스 캡처]
테라 2.0 개인 투자자 손실 떠넘기기 되나
테라 2.0으로 개인 투자자가 또다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 위원은 "루나가 부활하면 처음에는 안 사겠지만 또다시 투기적 자금이 유입되며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단기 수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이라며 "결국 새로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기는 개미지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을 개발한 빌리 마커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테라2.0은 암호화폐 도박꾼들이 정말로 얼마나 멍청한지 세상에 보여줄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