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의 '뉴 블랙 배지 고스트' 외관. [사진 롤스로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8/9ca5a72c-8a5d-4823-a8f7-1c58a62f3552.jpg)
롤스로이스의 '뉴 블랙 배지 고스트' 외관. [사진 롤스로이스]
무게만 2490㎏인데 쾌적한 반전 주행감
공차 중량만 2490㎏여서 주행감이 무거울 것이란 선입견이 먼저 생겼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매우 가볍고 부드럽게 앞으로 나갔다. 반전 주행감이었다.
김포시 기착지에선 고속주행, 장애물 사이를 통과하는 슬라럼, 미끄러지듯 코너를 통과하는 코너링 등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차체는 육중해도 스포츠카처럼 가속이 빨랐고, 조향 성능도 민첩했다. 특히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기어 변속 속도가 50% 더 빨라져 더 짜릿한 주행감을 줬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은 뉴 고스트보다 29마력 추가돼 최고출력 600마력을 내고, 최대토크도 91.8kg·m로 주행 성능이 한층 강력해졌다. 가로로 누운 8자(∞) 모양의 코너링을 돌 땐 민첩한 조향 성능이 두드러졌다. 운전대를 끝까지 감아 돌려도 안정감 있게 코너링을 소화했다.
![롤스로이스의 '뉴 블랙 배지 고스트' 내외관. [사진 백민정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8/cf0cfe09-0b2a-4284-aa3a-3415e9e0277a.jpg)
![롤스로이스의 '뉴 블랙 배지 고스트' 내외관. [사진 백민정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8/917cb30c-c2ef-4b55-93b8-a66152d52b0e.jpg)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고스트 실내 모습. [사진 롤스로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8/5cf85542-33a6-46d6-ba9b-f26bf1d67cd4.jpg)
고스트(Ghost)란 이름처럼 정숙성도 뛰어났다. 고속도로에서 100㎞ 이상 달려도 노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알루미늄 플랫폼과 100㎏이 넘는 흡음재를 통해 소음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속주행·차간거리 조절 등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을 지원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웠다.
운전 재미에 '나만의 차' 맞춤…젊은 층 선호 이유
롤스로이스는 최상위 고객의 기호를 다양하게 반영하기 위해 2016년 블랙 배지를 도입했다. 블랙 배지 라인업은 현재 전 세계 롤스로이스 주문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뉴 블랙 배지 고스트' 실내. 밤하늘의 별을 보듯 편안한 승차감을 주기 위해 152개 LED 조명을 수작업으로 촘촘히 박은 실내 천장. '스타 라이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사진 백민정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28/f0acae75-50e0-4611-a5b9-f06b41289fe1.jpg)
롤스로이스의 '뉴 블랙 배지 고스트' 실내. 밤하늘의 별을 보듯 편안한 승차감을 주기 위해 152개 LED 조명을 수작업으로 촘촘히 박은 실내 천장. '스타 라이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사진 백민정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따르면 롤스로이스 차량은 국내에서 지난해 225대, 올 1~4월 79대 판매됐다. 이 중 고스트 모델은 각각 109대, 33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