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 20일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유튜버 A씨와 시민단체 대표 B씨 등 7명을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28일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완전 지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이 후보의 지지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선거사무소 인근과 선거구 내 시장 등지에서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후보가 탄 유세차를 향해 "악수를 해달라. 욕을 해달라"고 했고, 항의하는 이 후보 지지자들에게는 "업무방해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지지방식은 다양하다. XXX아. 대한민국은 자유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또 선관위 관계자들이 찾아와 그가 입은 '이재명 완전 지지'라는 옷이 공직선거법 90조 위반이라고 경고하자,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나왔지 해가 되면 안 된다"며 관계자들과 옷을 벗었다.
이밖에 B씨 등 6명은 지난 26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은 확성기를 사용해 이 후보에 대한 비난·반대 연설과 거리 행진을 했으며, 선관위가 이를 적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서로 관련이 없다"며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