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 거주하는 10가구 중 4가구가 향후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고를 때 대출금리의 수준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정보. 뉴스1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8~12월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배우자(일반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과 디딤돌 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한 가구(2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주금공은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또한 무주택자 중 주택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67.4%로 1년 전(52.9%)보다 14.5%포인트 늘어났다. 주택을 이미 보유한 가구 중 주택구매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20.6%로 1년 전(17.2%)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이용할 때 우선순위(1순위와 2순위 응답 합산)로 두는 것은 다달이 내는 대출 이자율 등 금리 수준(58.2%)이 가장 많았다. 다만 1년 전 비율(59.6%)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다음으로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대출금액 한도(39.7%)로, 그 비중은 1년 전(35.0%)보다 5%포인트 늘었다. 이 밖에 대출 기간(26.7%),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등 금리 유형(23.9%)을 따진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반대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구가 두 금리 유형의 차이가 0.5%포인트로 좁혀질 경우 변동금리로 갈아타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51.2%였으며, 0.75%포인트로 벌어질 경우 이 비율이 85.2%까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