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거리에서 행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또 다른 시민을 폭행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7일 중국인 남성 A씨를 강도살인·폭행·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마약 혐의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추가됐다.

 
A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6시쯤 구로동 공원 앞에서 6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를 발로 폭행하고 주변에 깨진 연석을 B씨의 안면부에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의 금품을 갈취하고 도주하던 중 마주친 리어카를 끄는 고물상 C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측은 “A씨에 대한 통합심리검사, 폭행 피해자 조사, 피의자의 친인척 조사, 휴대전화 포렌식 및 계좌 분석 등 보완수사를 거쳐 범행동기, 경위 등을 규명한 후 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