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중앙포토]](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7/071768fa-e0cd-42fb-9ae1-456173e6ab4e.jpg)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중앙포토]
정 원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금융산업이 혁신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감독 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과 원칙에 따라 감독행정이 실행돼야 금융시장과 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정기·수시검사로 검사체계를 개편하고 검사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했다"며 "과도한 재량적 감독 대신 법과 원칙에 따른 감독이 금감원에 뿌리내려 더 신뢰받는 감독기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취임 이후 누차 경고해온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한꺼번에 덮치는 위기)'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사전적 감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복잡·다양한 금융상품과 디지털화 등 금융환경 변화로 인해 사후적 제재만으로는 금융소비자를 온전히 보호하기 어렵다"면서 "금융상품 설계·개발 단계에서부터의 감독과 금융상품 통합모니터링 정교화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후임 금감원장에는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