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셔먼 부장관을 만나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신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으로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양국이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한반도 및 동아시아 역내 현안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한 총리를 10년 만에 만나 감회가 새롭다"며 "양국이 한반도 등 역내 현안은 물론 글로벌 도전 과제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제-안보 연계가 더욱 심화되는 국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양국의 협력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더욱 확대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의 IPEF 참여에 사의를 표하며 "한미 양국이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 총리와 셔먼 부장관은 5G·6G, 인공지능, 퀀텀, 사이버안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기술교류 및 여성 등 전문인력 양성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