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의 둘째 딸 '릴리벳' 돌사진이 공개됐다.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릴리벳의 사진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식(플래티넘 주빌리) 기간이던 지난 4일 촬영됐다. 이날은 릴리벳의 첫 번째 생일이었다.

해리 부부의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미산 해리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릴리벳의 첫 번째 생일을 가족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생일파티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릴리벳은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잔디밭에 앉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릴리벳의 전체 이름은 릴리벳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다. '릴리벳'은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린 시절의 애칭에서, '다이애나'는 친할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이름에서 각각 따왔다.


2018년 결혼한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왕실 고위 구성원 탈퇴를 선언하고 왕실 업무에서 손을 뗐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 중이다. 이번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와 조용히 친지들을 방문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해리 부부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릴리벳의 생일을 맞아 그의 이름으로 10만 달러(약 1억2500만원) 이상을 '월드센트럴키친'(WCK)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WCK는 각지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비영리단체다. 

한편 릴리벳은 왕위 계승 서열 8위로, 그의 위로는 오빠 아치(3)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