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며 다자주의 외교를 강조한 내용의 책 1권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책을 추천한다.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이라며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짱개주의의 탄생』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라며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8월 휴가지인 충남 계룡대의 휴양시설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청와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9/a2907e2c-a336-4847-917a-cc1357806f0d.jpg)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8월 휴가지인 충남 계룡대의 휴양시설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청와대]
그러면서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며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재임 기간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두고 친중 성향이라는 비판을 내놨던 일부 보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