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파티션 보셨나요?” LG디스플레이, 미국서 ‘투명 OLED’ 설명회

LG디스플레이 직원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OIF 행사에서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의 활용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직원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OIF 행사에서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의 활용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판’을 넓힌다.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국내·외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신시장 창출과 전략적 협업을 모색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 ‘투명 갤러리’ 등 새로운 콘셉트의 OLED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 [사진 LG디스플레이]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은 세계 최대 건축설계 기업인 겐슬러와 협업해 개발했다. 공간 분리용으로 쓰는 파티션에 투명 OLED를 적용해 별도의 TV‧모니터 없이도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사무공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솔루션도 공개됐다. 국내 인테리어 전문기업 엑사이엔씨와 공동 개발한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은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국내 스타트업인 다이어와 함께 개발한 ‘투명 윌스킨’은 투명 OLED가 내장된 유리를 벽면에 붙일 수 있는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밖에도 투명 OLED를 활용한 디지털아트용 제품인 ‘오브제 쇼케이스’와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할 수 있는 ‘아트 캔버스’를 공개했다. 독자 개발한 ‘투명 갤러리’도 선보였다. 투명 OLED에 고감도 터치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가정 내 벽 또는 가구와 결합해 사물인터넷(IoT) 월패드나 미디어 콘텐트를 재생하는 갤러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투명 갤러리'.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투명 갤러리'.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북미지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지원하는 ‘챌린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투명 OLED를 포함해 OLED와 연관된 새로운 콘텐트를 발굴한 업체를 선정해 제품 공동 개발,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상무)은 “차별화한 OLED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및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