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 [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9/84d44809-3e5f-4302-87d1-b0e04f4f1ba8.jpg)
ARK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 [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 캡처]
우드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내 오랜 경력 중 이렇게 상품 재고가 급증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생각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이 재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지만 더 큰 위험은 디플레이션”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미국 소매업체는 지난해부터 쌓인 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국의 유통업체) 타깃 코퍼레이션은 지난 7일 재고 급증으로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곧 상품 가격을 낮춰 판매할 것이란 뜻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우드는 아크인베스트의 주력 투자 대상인 테슬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 등 여러 프로젝트에 시간을 쓰는 것에 대해 “머스크는 2030년까지는 테슬라에서 10조 달러를 창출해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감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일침을 날렸다.
우드의 테슬라 사랑은 한국의 ‘서학개미’도 알 정도로 각별하다. 아크인베스트의 주력 펀드인 이노베이션ETF의 테슬라의 비중이 10%를 넘긴 적도 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40% 넘게 빠지면서 이노베이션ETF의 수익률도 반토막 났다. 하지만 CNBC는 8일(현지시간) 우드가 최근 2주간 5만 주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저가매수 했다고 보도했다.
우드는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공격적인 투자로 아크인베스트의 투자수익률이 100%를 넘기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일 블룸버그는 “지난 1일까지 집계한 대형 ETF 운용사 25곳 중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자산은 48%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