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첨단산업 인재양성 위해 수도권·지방大 비슷하게 증원”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9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9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덕수 국무총리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부총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까지 5개 부처가 한 팀이 돼서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관한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1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께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에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했다”며 “첨단산업과 기술집약산업, 우리의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기술과 산업의 육성을 하겠다고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경쟁 제한, 집중적 재원 투입 같은 정책을 떠나서 인재 양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첨단 산업 육성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인재 양성의 기본적인 골격은 수도권과 지방(대학)에 거의 비슷한 숫자의 증원을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그런 혁신을 수행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인력 양성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때문에 힘들다”고 어려움을 표하자, 윤 대통령은 ‘웬 규제 타령이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기업 혁신 활동의 어려움 해소, 민생과 생활 안정 대책 등이 논의됐다.

총리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를 찾아 장상윤 차관을 면담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에 대한 격려 차원의 짧은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앞장서서 역할을 하도록 주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그런 혁신을 수행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질타하고 ‘발상의 전환’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