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9/23d9ad84-4487-4dcf-9ef7-3cfcafaa5d45.jpg)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벌인 설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하필이면 제가 외국을 방문하고 있을 때 사실관계가 맞지 않고 공격적인 언사로 당 대표를 공격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국민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1년 동안 당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당대표 역할을 했고 그 성과에 대해선 선거 결과가 증명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당 대표로서 민주당 보다 한발 앞서 혁신하겠다고 했고 이에 대한 국민 평가가 좋은 상황에서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누가봐도 공명정대하기로 소문난 최재형 의원을 이른바 ‘이준석계’로 몰아붙이면서 정치적 공격을 가하는 것은 적어도 여당 소속 국회 부의장이 해서는 안될 추태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09/dcdcb7b9-d6b2-40ad-ab84-fbf929535f57.jpg)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반대했다는 정 전 부의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도 반박했다.
그는 “정 부의장이 적시한 내용은 그 자체가 허위다. 애초에 방문단은 외교부 실무자들이 다수 동행한 일정이다. 정부나 대통령실과 상의 없이 갈 수 없는 일정”이라며 “유튜브 방송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를 국회 부의장께서 하셨다는 건 악의가 있거나 굉장히 정보가 어두운 상황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과 정 의원 갈등에 대해 “이걸 당권싸움으로 치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정 부의장은 당권 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친윤(친윤석열)’ 정치인 모임 ‘민들레’ 출범과 관련해선 “사조직을 따로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세 과시 하듯이 총리, 장관 등 이름을 들먹이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애초에 정부에 대해서도 부당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고 국민들께서 좋게 볼 이유가 하나도 없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 정부 인선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는 “검사라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차별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