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투데이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11/20d1b3b1-6d7d-4b51-bd32-9123706f3bfe.jpg)
[인디아투데이 캡처]
9일(현지시간) ANI 등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 경찰은 숙제를 안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5살 딸을 묶어 옥상에 방치한 여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8일 기소했다.
당시 한 이웃은 이 모습을 촬영한 25초 분량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이 이웃은 아이가 지붕에 방치된 것은 오후 2시로 이는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서도 가장 더운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42℃에 달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는 반바지에 민소매 옷을 입고 팔과 다리가 묶인 채 발버둥을 치면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다. 아이는 묶인 팔다리를 풀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실패했다.
경찰은 현지 언론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A씨는 딸이 유치원 숙제를 하지 않아 옥상에서 벌을 준 것”이며 “그는 5~7분 뒤에 아이를 실내로 데려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아버지이자 A씨의 남편은 당시 자전거를 고치고 있었으며, 이 소식을 듣자마자 아내에게 매우 화를 냈다고 한다.
옥상에 방치됐던 피해 여아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익명의 이웃에 따르면 A씨는 평소에도 종종 아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겨울에 자신의 아들을 벌거벗긴 채로 거리에 내보내기도 했다고 이 이웃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