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대통령, 김창기 국세청장 임명

김창기 신임 국세청장. [사진 국세청]

김창기 신임 국세청장. [사진 국세청]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 청장을 임명했다고 13일 대통령대변인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김 후보자를 새 정부 초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같은 달 16일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4일까지가 인사청문 기한이었지만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지난 10일 재송부 기한도 끝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청장을 임명했다. 2003년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첫 국세청장이다.

김 신임 청장은 1994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30여년간 국세공무원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12월 퇴임해 관직에서 물러났다. 안동세무서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2과장, 국세청 세정홍보과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말기에는 청와대 인사비서관실파견 근무를 다녀오기도 했다.

박근혜정부 초기에는 당시 주요 사업이던 지하경제양성화TF팀장을 맡았고,  2014년 말에는 미국 국세청으로 파견도 다녀왔다. 중부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뒤 퇴임했다. 역대 국세청장 중에 퇴임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사례는 없었는데, 김 청장이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