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연례 자선행사인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개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이베이에서 시작된 '버핏과의 점심' 경매 시작가는 2만5000 달러(약 3200만원)였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호가가 300만100달러(약 38억6000만원)까지 뛰어올랐다. 경매가 오는 17일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호가는 더 오를 수 있다.
낙찰자는 동반자 7명과 함께 뉴욕 맨해튼의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인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을 함께 하게 된다.
특히 버핏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버핏과의 점심' 행사를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에 낙찰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은 지난 4월 성명을 통해 2년간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버핏과의 점심' 행사를 올해 마지막으로 열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이 행사 낙찰액을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해왔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3400만 달러(약 438억원)에 달한다.
낙찰가는 2001년까지만 하더라도 약 2만달러(약 2497만원) 선이었지만, 싱가포르와 중국 부호들이 앞다퉈 입찰에 나서면서 최근에는 수백만 달러 선으로 올랐다.
역대 최고 낙찰가는 2019년 중국 가상화폐 트론(TRON) 창업자인 쑨위천이 써낸 456만7888달러(약 57억1000만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