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예정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발사 준비과정에서문제가 발생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추가 점검에 나섰다.

15일 항우연은 이같은 사실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준비 현황 브리핑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기된 브리핑 일정은 당초 예정 시각을 1시간 넘긴 오후 4시 30분까지 공지되지 않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발사체 센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사체와 연결대 간 신호연결 불량이 있는 것 같다.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내일 발사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항우연 측은 현장에 기술진을 보내 점검 작업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한다. 누리호는 현재 기립과 고정 작업을 마쳤으며, 연료 주입은 하지 않은 상태다. 만약 문제가 이날 중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16일 오후로 예정됐던 누리호 발사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