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 연합뉴스
보훈처는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KBS가 '시사멘터리 추적'(얼굴들, 학살과 기억) 프로그램에서 월남전쟁에 참전한 국군들을 다룬 데 대해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대규모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훈처는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지원과 명예 선양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로서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공정한 방송을 촉구한다"면서 관련 내용이 현재 소송 중인 만큼 최소한 소송 당사자 간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공영방송인 KBS는 일부 베트남인의 주장에 방송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월남전 참전 유공자 측의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며 "보훈처는 전체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는 상황이 초래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에 월남전 참전유공자 측의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하는 추가 방송 편성을 촉구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월남전 참전유공자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국방부 및 월남전참전자회 등과 필요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