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쌍특검'을 제안한 것을 두고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조사받는 것을 왜 김 여사와 연관 짓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김 여사의 경우 친문 검찰에서 자기들 말대로 정말 먼지 털듯 탈탈 털었던 것 아니냐"며 "민주당은 참 대단하다. 민주당 유전자에는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문 검사들을 전진 배치해 주가 조작건을 수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없는 것을 뭘 가지고 지금 특검을 하자고 하느냐.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라며 "본인 특검만 받아서 본인이 정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최고위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나의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 대표에게 6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묻지마 소환', '정치보복'이라며 5일 오후 의원총회를 여는 등 당 차원의 전면대응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검찰 출석 여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별검사법의 당론 채택 여부 등을 놓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