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서 최고위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가 정치적인 기소들을 당해봤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지는 문화가, 책임을 지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정치 수사 의도로 보고 출석에 응하지 않는 기조로 잡는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상 혐의가) 말꼬리 물고 늘어지는 것들인데 서면조사로 다 가능한 것”이라며 “나오라고 할 만한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가 이날 예정된 검찰 소환 조사에 불출석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검찰에 답변서를 통해 서면 진술을 했고 이에 따라 출석 요구 사유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최고위원은 “검찰청법엔 출석 날짜와 장소 등을 협의하게 돼 있지만 그런 것들 무시하고 출석 요구서를 (검찰이) 날렸다”며 “출석 요구를 하기 전에 서면요구가 왔는데 서면요구를 일찌감치 했어야 됐다. 위에서 무슨 명령이 어떻게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급하게 했고 전당대회가 한창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과 관련, 질의에 정치적 의도가 없는 통상 절차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지난 2월 고발한 건에 대해 검찰이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서면 조사를 요구했다며 “수원지검은 충분히 요청기간이 있어 서면 요구서에 대해 냈는데 한밤중에 전당대회하고 있는 그중에 언제 앉아서 볼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