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갚아라" 대부업체 독촉장…알고보니 신종 피싱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독촉장을 이용한 신종 피싱 방법이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쯤 20대 남성 A씨가 '피싱 업무에 연루된 것 같다'며 자진 신고했다.

A씨는 최근 아르바이트 플랫폼을 통해 일자리를 구했는데, 이후 해당 업체로부터 광주와 전남 나주 등 아파트 단지 4곳의 우편함에 안내장을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안내장에는 대부업체 명의로 '귀하가 채무를 상환하지 않을 경우 금융감독원에 통보가 되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회신할 연락처가 담겼다.

경찰은 수사 결과 피싱 조직이 채무사실이 없는 시민들을 속인 뒤 먼저 연락하게 만드는 수법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안내문과 허위 채무독촉장은 모두 수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독촉장을 활용한 신종 피싱 수법"이라며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