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GDP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포토.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경제분석팀은 16일(현지시간) “미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초 골드만삭스 경제분석팀은 Fed가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최근 0.75%포인트 인상으로 수정했다. 또 11월과 12월 FOMC에선 각각 0.5%포인트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예상대로라면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4~4.25%가 된다.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높은 기준금리와 긴축적인 재정 상황은 2023년 경제 성장률과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의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말 3.7%, 2023년 말엔 4.1%로 각각 이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도 내년에 닥칠 경기 침체를 우려한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비즈니스 스쿨과 함께 경제학자 44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2023년에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경기 침체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안에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14%로 6월 설문조사(2%)보다 크게 늘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Fed가 긴축 고삐를 한동안 바짝 당길 수 있다는 게 R의 공포를 키우는 불씨다. 상당수 경제학자는 Fed가 내년까지 고강도 통화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66%는 Fed가 이번 긴축 주기에 최종 기준금리를 4~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기에 대해선 대다수의 응답자(68%)가 “2024년 이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FedEx air freight cargo planes parked at a FedEx regional hub at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LAX) in Los Angeles, California, U.S., September 16, 2022. REUTERS/Bing Gua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브라마니암의 발언에 페덱스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21.4% 폭락해 마감했다. 페덱스가 1978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사상 최대 하락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