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모습. 최근 영화관 관람객 회복세가 뚜렷하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0/a0a81eb5-d766-41b5-8543-8447de37f1f5.jpg)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의 모습. 최근 영화관 관람객 회복세가 뚜렷하다. [연합뉴스]
19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다녀간 관람객 수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1월의 94% 수준까지 회복됐다. 롯데멤버스가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와 공동으로 롯데시네마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CGV와 메가박스 관람객도 2019년 1월과 비교해 각각 80%, 7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객이 한때 4분의 1까지 고꾸라졌던 영화관 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19년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2억2668만 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6053만 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VIP관·패밀리관·프라이빗관 같은 프리미엄관 이용이 코로나19 전보다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 일반관 이용객 수는 14.2% 감소한 반면, 프리미엄관 이용은 8.5% 늘었다. 영화관 매점에서 음료나 팝콘 등을 구매한 고객 수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317.2%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매출 기준으로 하면 회복세는 더 뚜렷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22년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서 “국내 영화산업의 7월 전체 매출은 1704억원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한 영화업계 관계자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라며 “그렇다고 아주 부정적인 것도 아니어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