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철 '김영삼 전 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작년 8월 6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 도서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전민규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13일 "이제는 시대교체뿐 아니라 세대교체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과거 YS(김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처럼 낡고 무능하고 부패한 기성정치권을 이제는 과감히 밀어내고 젊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정치지도자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오합지졸이 된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TK(대구·경북) 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므로 이와는 차별화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국 정당을 반드시 건설해 나가야 한다"며 "저도 미력하나마 새로운 개혁정당의 출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지지 선언에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이사장님의 지지 선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젊은 시절 YS 김영삼 대통령께서 품으셨던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의지는 지금 저에게도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다가온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그 뜻을 이어 받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40대 기수론의 공인된 계승자라는 심정으로 그 뜻을 잊지 않고, 저 역시 정치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