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 사옥의 모습. 뉴스1
이화영-쌍방울 연결고리 역할…A씨 체포
이 대표이사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그는 평화부지사 내정 전인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A씨도 이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활동하던 시기에 쌍방울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이사가 쌍방울의 사외이사를 그만두고,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활동하면서도 쌍방울 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를 1억원 정도 사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쌍방울 측에서 차량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이 대표이사가 당시 공무원 신분(평화부지사)이었다는 점에서 뇌물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압수수색, 18일 이화영 소환 조사
![2018년 9월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도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 계획을 설명하는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사진 경기도]](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1/df6fd5ff-47e8-4b1a-9c08-ab55c702bee1.jpg)
2018년 9월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도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 계획을 설명하는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사진 경기도]
검찰은 A씨가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쌍방울 측이 허위로 A씨의 이름을 직원 명단에 올렸을 수도 있다고 보고 실제로 근무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쌍방울이 제공한 금품이 이 대표이사가 2020년 민주당 총선 경선에 나섰을 때 선거 비용으로 쓰였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의 대북사업을 후원하게 된 과정과 자금 흐름, 이 후원이 이권을 노린 지원이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일 킨텍스 대표이사 집무실과 이 대표이사의 자택, 경기도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8일엔 이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쌍방울의 뇌물공여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