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의 올해 무알코올 음료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 마켓컬리]](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2/e2643650-025a-4d62-8d5f-13b305e86da5.jpg)
마켓컬리의 올해 무알코올 음료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 마켓컬리]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 ‘더블’ 성장
무알코올 음료 중에서도 특히 맥주의 인기가 높다. 마켓컬리에선 ‘칭따오 논알코올 맥주’와 ‘하이네켄 논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끌었다. 무알코올 와인, 무알코올 칵테일 같은 음료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주류 업계에서도 무알코올 음료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하이트진로가 ‘하이트제로’를 출시한 이후, 2020년 10월에는 오비맥주의 ‘카스 0.0’이 출시됐다. 지난 5월 ‘호가든 제로’, 8월 ‘버드와이저 제로’ 등 수입 맥주 브랜드도 무알코올 음료를 차례로 내놨다.
![주류업계서 무알코올 음료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오비맥주]](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2/3f20b224-5508-4567-abdf-a2a9685b813b.jpg)
주류업계서 무알코올 음료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오비맥주]
술은 마시고 싶지만, 취하긴 싫어
!['주류 소비 설문조사'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즐긴다는 응답자가 13.3%로 5위를 차지했다. [사진 롯데멤버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2/1a53b5b3-904c-41fd-8977-fd65405368e3.jpg)
'주류 소비 설문조사'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즐긴다는 응답자가 13.3%로 5위를 차지했다. [사진 롯데멤버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다 같이 빨리 취하려 하거나 술을 강권하던 음주 문화가 점점 사라지면서 모든 연령대에 걸쳐 낮은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층으로 갈수록 하이볼, 모히토 등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섞어 마실 수 있는 혼합주나 낮은 도수 또는 무알코올 주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주문할 수 있어 더 인기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점도 무알코올 음료의 판매를 부추기고 있다. 국내 주세법상 전통주를 제외한 주류는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다. 무알코올 제품과 논알코올 제품은 주류로 구분되지 않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마켓컬리와 같은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에서 논알코올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7년 127억원에서 2020년 236억원, 지난해에는 386억원으로 성장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3%를 기록할 전망이다.
![저도수의 술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70.8%로 집계됐다. [사진 롯데멤버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9/22/4b385534-1055-40e7-a91a-77bd4166b0bd.jpg)
저도수의 술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70.8%로 집계됐다. [사진 롯데멤버스]